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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교수팀,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 원인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손상으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함께 앓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 등 임상 결과가 저조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 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16명을 선별하고 중추신경 감작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를 시행 했다. 중추신경감작 및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무에 따라 4군으로 나누어서 수술 후 2년까지의 임상 양상을 비교했다.그 결과 전체 환자 중 17.4%의 환자에서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모두 지니고 있었고, 중추 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지 않은 환자는 전체의 50%에 불과했다.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는 환자는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하는 임상 양상이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2년째 통증, 기능 등이 저조한 임상 양상 결과를 보여주었다.이뿐만 아니라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는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수술 후 2년째 임상 양상이 저조했다.인구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국내 환자는 한해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에서 시행하는 수술로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의학과 의공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비해 인공 관절의 수명과 기능은 현저하게 향상돼,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수술을 받고 재활 후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및 기능저하에서 해방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공관절 수술 이후 대략 20% 정도의 환자들은 수술 후 기능 평가와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상임에도 지속적인 통증 및 불편감을 호소한다.특히 장기간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 중추신경계의 감작으로 무릎 통증에 예민해진 경우와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경우에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은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현상으로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 통증이 아닌 자극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돼 느끼게 된다. 유전적인 소인이 없이도 오랜 기간 퇴행성 관절염으로 야기된 무릎 통증만으로 중추신경계가 감작될 수 있으며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환자의 20~30%는 중추신경계가 이미 감작돼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 손상과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발생되는 만성적 병적 통증을 말한다. 당뇨병 합병증, 알코올 중독 환자의 말초 신경통증 및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 항암제 부작용 등 신경병증성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김만수 교수는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임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최근 들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두가지를 동시에 고려해 임상 양상을 확인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이어 "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미리 선별해 환자들에게 수술 후의 경과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고 말했다.인용 교수는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저조한 임상 결과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실제로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같이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더욱 더 수술 후 저조한 임상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은 알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이어 "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에 따라 약물 등을 포함하는 치료들이 이루어진다면 중추신경 감작환자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닌 환자의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하는 임상양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1월 미국 정형외과학회지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신년호에 실렸다. 특히 학회지 편집자들의 호평을 받아 편집장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연구인 "Video Summary"에 선정됐다. 연구를 요약한 영상은 "https://youtu.be/ZhuMyf06xz8?si=_hzKh8aPtTHoXrwb"에 게시됐다.
2024-04-02 11:09:46병·의원

인공관절수술 전신에 영향…소화기 질환 사망률 84%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무릎인공관절수술이 단순히 무릎의 불편함 개선뿐 아니라 사망률을 줄여주는 유용한 옵션이라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무릎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란 통념과 달리 무릎인공관절수술은 비 수술군 대비 사망률이 31% 가량 낮아졌고 특히 소화기 질환 사망률은 84%까지 낮췄다.부산 미래병원 정형외과 김상효 교수 등이 진행한 인공슬관절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을 받는 환자의 기대수명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 3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106).무릎인공관절수술로 일컬어지는 TKA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에 제 기능이 어려운 손상된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인공관절수술이 단순히 보행의 불편함 개선뿐 아니라 사망률의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입원기간이 2~3주로 짧아 무릎의 활동성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때 고려할 정도로 수술 선택은 주로 편의성 개선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왔다.연구진은 TKA가 골관절염(OA) 환자의 기대수명이나 장기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5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OA로 인해 1차 TKA를 받은 6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통계청에서 얻은 데이터를 사용해 수술 후 사망한 환자를 식별했고, 사망 원인에 따른 5년, 10년, 15년 생존율과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SMR), 사망 위험 요인을 일반 인구와 비교했다.분석 결과 TKA를 받은 환자의 5년, 10년, 15년 생존율은 각각 94%, 84%, 75%였다.TKA 코호트의 전체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은 수술을 받지 않은 일반 인구 대비 31% 가량 낮았다(SMR 0.69).TKA 후 순환기질환, 신생물, 소화기질환에 대한 원인별 SMR은 일반 인구 대비 각각 0.65, 0.58, 0.16로 유의하게 낮았다.특히 소화기 질환 사망률이 84%까지 낮아져 TKA가 단순히 무릎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전신 및 순환기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연구진은 "TKA는 OA 환자에서 순환계, 신생물, 소화기 질환으로 기대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수술"이라며 "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고령, BMI, 빈혈, 동반질환지수(CCI)가 높은 환자에 사망률 증가를 불러오기 때문에 해당 환자에선 신중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소화기계 사망률 저감 효과에 대해 연구진은 명확한 기전을 밝히진 못했지만 관절염 환자가 길게는 수 십년에 걸쳐 NSAIDs와 같은 항염, 소염 진통제를 복용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정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소염진통제는 심장 부담뿐 아니라 위장 장애 부작용 위험도 있다"며 "아무래도 TKA 이후 관절염 상태가 호전되면 환자들이 소염진통제의 투약 비중을 줄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망률이 줄어든 것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7 05:30:00학술

아프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메디칼타임즈=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류한정 2학기 개강 일주일 전, 이번 여름방학에 기억에 남을만한 일을 만들고 싶어 무작정 설악산으로 향했다. 하산길은 4시간 이상 진행되는 그 유명한 급경사 돌계단 '오색약수터'였다. 당일엔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집에 무사히 돌아왔다.문제는 다음날부터 발생했다. 터덜터덜 평소처럼 침대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띄었는데 좌측 무릎이 뻐근했다. 날이 갈수록 크게 나아진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 오히려 좌측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주며 걸으니 도리어 양측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그렇지만 나는 가만히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해 여전히 많이 걷고 격한 운동을 즐겼다. 꾸역꾸역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던 것이다. 신기하게도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니 지금까지 전혀 개의치 않았던 것들이 찬찬히 눈에 담기고 마음으로 느껴졌다.가장 큰 문제는 대중교통이었다. 대학 근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의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올라가는 길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만 열차를 타는 플랫폼까지는 긴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양측에 두 대가 있지만 매우 비좁아 항상 줄을 서는 노인분들로 북적였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열차를 놓치기도 했다.새로운 곳에 도착해서는 빠르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찾는 것이 우선이 되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운영을 안 할 때가 많았다. 또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어 그냥 계단처럼 오르내린 적도 왕왕 있었다. 의아했던 점은 노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동대문, 청량리, 제기동, 신설동에 계단이 가장 많았던 것이다.오히려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역 혹은 젊은 인구가 많은 곳은 입구와 출구에 상행과 하행 에스컬레이터 두 대가 잘 배치되어 있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의 수와 배치를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두 번째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 시간이 참 짧았다는 사실이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 다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하며 크게 느꼈다. 파란불이 깜빡거리고 빨간불로 바뀌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절뚝이며 걸어가고 있자니 빵빵거리며 기다리는 운전자에게도 미안하고 얼굴이 벌게지기도 했다.푹 수그리고 걷고 있는데, 멀리서 다리를 끌면서 걸으시는 할머니와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어가시는 할아버지가 보여 묘한 동질감이 들면서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버스의 경우 내리지 못했는데 문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어 당혹스러웠다.세 번째로는 계단, 계단, 계단…! 우리 건물들은 사소한 계단과 다양한 문턱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나는 항상 높은 계단을 보면 한숨부터 나왔다. 계단 손잡이에 의지해 걸어 올라가다 보면 바깥에서 내리쬐는 햇살이 마치 천국의 빛처럼 느껴질 만큼 힘들었다. 반대로 지하에 위치한 식당으로 내려가는 길도 마찬가지였다. 경사로라도 있으면 괜찮은데 공공기관이나 일부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있는 경우가 더 드물었다. '턱'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꽉 막혔다.걸음이 불편하시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시는 분들, 장애인분들은 매일같이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계신건지, 이런 상황을 그저 받아들이고 통증을 스스로 이겨내야만 하는 것인지, 대안은 없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과연 이런 상황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부당한 일이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퇴행성 관절염이나 연골연화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드신 분까지 참 많다. 언제든지 무릎이 아플 수 있으며 이제는 남 일이 아닌 것이다.자신이 처해 있지 않은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은 어떤가. 너무나 빨라져 버린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공감할 필요성조차 못 느낀다. 무한 경쟁 사회가 관심과 집중의 방향을 스스로에게로 만 돌려버린 것일까.장기 휴식 이후 무릎이 다 나은 지금 내 일상은 원상복귀되었다. 이제 주변 상황은 내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지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지금도 지하철역에서 느릿느릿 걸어 다니시는 노인분들을 보면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이 든다. 
2023-11-13 05:00:00오피니언

'줄기세포 치료' 너도나도 도입…개원가 먹거리 급부상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형외과 개원가에서 또다시 줄기세포치료 붐이 일고 있다. 관련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지속가능한 먹거리로 조명받는 상황이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형외과 개원가에서 관절염 등에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하는 병·의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미라셀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다.연령 제한이 사라진 줄기세포치료가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 이를 도입하는 병·의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연령 제한 사라진 줄기세포치료…신규 도입 '우후죽순'이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유효성이 검증된 데다가 환자 부담도 적어 너도나도 이를 도입하는 상황이다.실제 포털 사이트 등에서 이를 광고하는 병·의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이는 지난 2012년 줄기세포치료가 이식술로 도입됐을 당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줄기세포치료는 반짝 효과에 그친 바 있는데, 적응증 대상이 외상 등으로 2~10cm²의 연골손상이 생긴 15세 이상, 50세 이하의 환자로 한정돼 보편화가 어려웠던 탓이다.하지만 이번엔 적응증 대상이 넓은 주사 방식으로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하면서, 줄기세포치료가 정형외과 개원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이 치료의 사용 대상은 ICRS 3~4등급 또는 KL 2~3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로 연령 제한이 없다.줄기세포치료 전·후 사진. 치료 후(오른쪽) 하얀 연골조직이 재생돼 있다.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개원의는 "그야말로 줄기세포치료 붐이다. 환자들이 어떻게 알고 와서 먼저 해달라고 말할 정도"라며 "큰 병원은 거의 다 시행하는 것 같은데, 유효성도 검증돼 수술 없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비급여 영역인 덕분에 병·의원 경영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른 정형외과 원장 역시 "환자들에게 줄기세포치료가 입소문을 타는 상황이다. 이 치료를 통해 관절염 환자들은 소염진통제에서 해방될 수 있고 가벼운 운동 등 일상 활동까지 가능해진다. 그야말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환자 부담도 적고 치료 기간이 짧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매년 증가하는 관절염…비수술 치료에 환자 수요 증가2018년~2022년 무릎관절증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줄기세포치료 수요가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2022년 무릎관절증 환자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관련 환자 수와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구체적으로 무릎관절 진료 인원은 2018년 287만4179명에서, 2022년 306만5603명으로 6.7% 증가했다. 이들의 진료비는 2018년 1조5127억 원에서, 2022년 1조8898억 원으로 24.9% 늘었다. 향후에도 매년 평균 1.6%의 환자 증가세와 5.7%의 진료비 증가율이 예상되는 셈이다.수억 원을 호가하는 다른 의료기기와 비교했을 때 초기비용이 많지도 않다. 줄기세포치료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는 1000만~3000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골수 추출 및 주사에 사용되는 일회용 키트 등은 부위당 1회에 100만~200만 원 수준이다.■보험업계 표적은 우려…"적응증 맞춰 제대로 시행해야"하지만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보험업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는 기존부터 보험업계 압박이 심한 진료과다. 실제 도수치료 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환자와 보험사 간의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엔 충격파치료 등에서도 보험금 지급 거절 사례가 늘고 있다.특히 지난 8월 한 한방병원이 줄기세포치료 가격을 3배 뻥튀기해 빈축을 산 바 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향후 줄기세포치료에서도 보험금 지급이 거절당하는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김완호 총무이사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역시 이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응증 환자를 대상으로만 줄기세포치료를 제공해야 하며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또 줄기세포치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장비 표준화 및 감염관리 등이 필요한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을 고민하고 있다.이와 관련 줄기세포치료학회 김완호 총무이사는 "줄기세포치료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한다면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다만 적응증에 맞춰 제대로 시행하기만 한다면 보험업계에서도 특별히 태클을 걸어올 일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 치료의 효과를 제대로 관측하려면 최소 1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의 임상 결과 5~10년까진 효과가 있고 이후 재생된 연골이 다시 퇴행하는 과정을 밟는다"며 "환자의 관절 사용량에 따라 치료 기간이 결정되는데 골수 줄기세포 채취 방법이나 지지대 사용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치료 후 경과도 중요하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1-09 05:30:00병·의원

입셀, '스케일업 팁스' 사업 선정…12억원 예산지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입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장확대형(스케일업 팁스) 과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입셀은 3년 동안 연간 4억원씩 총 12억원의 과제비를 지원받게 됐다.입셀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장확대형(스케일업 팁스) 과제에 선정됐다.스케일업 팁스(TIPS)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유망 기업을 선별해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후 추천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통해 최대 3년간 12억원 이내로 지원하는 과제다. 입셀은 이번 과제의 운영사인 민간 투자 기관 HB인베스트먼트-NVC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입셀은 무한 증식이 가능하고 원하는 체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연구개발 선도 기업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iPSC 유래 연골 스페로이드를 관절강 내에 주사제로 투여함으로써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세포치료제를 개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위한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이후 보완 진행 중에 있다.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통해 입셀은 임상 등급의 범용(Universal) iPSC 세포주를 제작할 계획이다. Universal iPSC는 면역원성이 있는 MHC Class 유전자인 HLA 유전자를 교정해 이식 시 면역회피성을 갖는 세포주로, 연골치료제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한 세포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연구책임자인 남유준 CTO는 "아직은 연구 등급의 세포주 개발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원천세포로 사용될 임상 등급의 면역회피 가능한 Universal iPSC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계속해서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개발과 연골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1 16:03:55제약·바이오

신풍제약, 골관절염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 임상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신풍제약은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골관절염치료제 '하이알플렉스주'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하이알플렉스주는 헥사메틸렌디아민(HDMA)으로 가교 결합된 신규 히알루론산나트륨겔을 주성분으로 하는 관절강 내 주사요법제이다. 신풍제약 하이알플렉스주 제품사진.이번 임상은 하이알플렉스주(SP5M001주)의 유효성이 시노비안주(BDDE가교히알루론산나트륨겔) 대비 비열등함을 입증하고,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비열등성 제3상 임상시험으로, 강동경희대의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14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시험대상자는 만 40세 이상 경증 또는 중등증의 슬(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223명(시험군 109명/대조군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투여군(하이알플렉스주)과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무릎 관절강 내 주사치료 총 2회(초기 1회 투여 후 24주 시점에 1회 재투여) 투여 후 총 36주의 기간 동안 임상지표에 대한 효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일차 유효성 평가 지표인 '기저치(최초 투여/Visit 2) 대비 12주 시점의 체중부하통증 변화량'은 투여군(하이알플렉스주)과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에서 각각 23.72 mm, 25.98 mm 감소(체중부하 통증 보정 평균치 기준), 모두 기저시점 대비 유의하게 12주차 체중부하통증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군간 변화량의 차이는 미리 설정된 비열등성 한계 기준치(-10mm)보다 큰 -2.26mm(95% 신뢰구간 -7.34, 2.83)로, 투여군(하이알플렉스주)가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6개월 시점의 재투여를 포함하여 총 36주간 평가된 이차 유효성 평가변수(체중부하 통증, 휴식·야간·활동 시 통증, 시험대상자와 시험자의 전반적인 평가, WOMAC 총점 및 각 항목별 점수 평가(통증, 신체적 기능, 뻣뻣함), 이학적 평가(부종, 관절선 압통, 운동범위) 등에서 투여군(하이알플렉스주)은 기저시점 대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 대비 유의한 군간 차이는 없었다.추가 분석 결과, 연골의 충격 흡수 및 완충 작용과 관련된 관절선 압통 평가에서는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 대비 12주 시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이상반응과 중대한 이상반응 발현율에서 활성대조군(시노비안주)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 약물이상반응,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지 및 사망 사례는 없고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에 해당해 하이알플렉스주의 투약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신풍제약 유제만 대표는 "최근 PMI(President Malaria Initiative), UNOPS(UN Office for Project Services) 등과 같은 주요 국제기구로부터 '피라맥스'의 조달 수주 성공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포르테',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의 대형 수출 계약이 성사됐고, 이번 하이알플렉스 임상 3상을 통해 신풍제약의 R&D(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골관절염 1회요법제의 개발을 통해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풍제약은 하이알플렉스주의 2024년 출시를 위해 이달(10월) 말 품목 허가 접수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3-10-16 12:05:21제약·바이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준성 교수, 임상통증학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통증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임기는 2년으로, 김준성 교수는 2025년 8월까지 대한임상통증학회를 이끌게 된다.김준성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주임교수 및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재활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림프부종학회 회장, 대한암재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의료감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2000년 창립된 대한임상통증학회는 퇴행성 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근골격계손상, 스포츠손상, 노인만성통증 등 다양한 임상통증진료 분야에서 재활, 약물, 운동, 시술 치료 등의 연구 및 교육,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교환하는 국내 선도적인 학술단체다.
2023-09-20 19:20:37병·의원

대전 웰시티요양병원, 재활치료 로봇 2대 추가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전에서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웰시티요양병원(이사장 차승식)이 웨어러블(wearable) 로봇 '키오고(Keeogo)'와 상지훈련 로봇 '아메오(Armeo Spring)'를 추가 도입했다.이에 따라 웰시티요양병원은 기립훈련 로봇 '에리고(Erigo)', 보행훈련 로봇 '로코맷(Lokomat)', 자율보행훈련 로봇 '안다고(Andago)'를 포함해 모두 5대의 재활로봇을 치료에 접목해 치료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웰시티요양병원은 최근 캐나다 'B-temia'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키오고(Keeogo, 사진 좌측)'와 스위스 'HOCOMA'의 상지훈련 로봇 '아메오(Armeo, 사진 우측)'를 도입해 재활훈련에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키오고'는 몸에 착용하는 슈트 형태의 의료장비로, 뇌졸중, 척수 손상, 외상성 뇌 손상, 퇴행성 관절염, 근골격 손상, 파킨슨병 등으로 기립과 보행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재활 의료장비다.웰시티요양병원은 캐나다 'B-temia'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키오고(사진 좌측)'와 스위스 'HOCOMA'의 상지훈련 로봇 '아메오(사진 우측)를 도입했다.'키오고'는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해 착용자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다리 역할을 보조해 주기 때문에 서고, 걷고, 계단을 오르는 등의 보행 훈련을 하는데 효과적이다.상지훈련 로봇 '아메오' 역시 척수 손상,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뇌성 마비, 다발성 경화증 등으로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들의 팔 근육을 재건하고, 뇌 활동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장비다.또 '아메오'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적용, 환자에게 시각적 환경을 제공하고, 직접 움직임 계획과 실행, 훈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치료 동기를 높일 수 있다.      웰시티요양병원은 기립훈련 로봇 '에리고', 보행훈련 로봇 '코로맷', 자율보행훈련 로봇 '안다고'에 이어 '키오고', '아메오'를 추가 도입함에 따라 조기 재활, 입원 기간 단축, 조기 퇴원이 가능해져 환자 만족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특히 웰시티요양병원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재활로봇을 확보함에 따라 1단계 기립 훈련에는 '에리고'를, 2단계 보행 훈련에는 '로코맷'을, 3단계 자율보행 훈련에는 '안다고'를, 4단계 지상 자율보행 훈련에는 '키오고'를 활용해 회복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계획이다.차승식 이사장은 "웰시티요양병원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365일 재활치료를 시작했고 2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60여명의 치료사들이 1대1 맞춤형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로봇재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재활치료 성적을 더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08-09 13:20:33병·의원

신풍제약, 감사실 신설 윤리경영 의지 강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신풍제약은 창립 61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풍제약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풍제약 본사에서 열린 제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신풍제약의 창립기념일은 매년 6월 5일이다.이번 창립기념식은 서울 강남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나, 온라인 생중계 동시 진행을 통해 인덕원 연구소, 오송 및 안산 공장, 전국 영업점 등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난 60여 년 동안 성장해 온 신풍제약의 역사와 성과를 공유하고, 임직원과 소통을 통해 신풍제약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신풍제약의 2023년 주요 키워드인 '변화'에 맞춰 신설 조직에 대한 소식과 임직원들의 사내 제안에 대한 결과도 공유했다. 신설 조직인 '감사실'은 신풍제약이 꾸준히 추구해 온 윤리경영 의지를 보다 투명하게 공식화하고, 임직원과 회사가 불필요한 활동 및 예상되지 않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불이익과 위험을 겪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내 제도 및 프로그램(본부별 목표 달성률 리뷰, 장기근속자 리프레시 휴가, 캐주얼 데이, 부서간 워크숍, 문제해결 팀 프로젝트 운영, CEO 뉴스레터&런치미팅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는 "최근 PMI(President Malaria Initiative), UNOP(UN Office for Project Services) 등과 같은 주요 국제기구로부터 '피라맥스'의 대형 조달 수주 성공과 더불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포르테',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의 대형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세계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의 과제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와 골관절염 치료제 하이알플렉스의 임상 3상 등 혁신신약과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세계 속의 신풍제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3-06-09 11:17:03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관절 활액대체재 'CG시노비아'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가 관절 활액대체재 'CG시노비아(CG Synovia)'를 정식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지바이오는 관절 케어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시지바이오의 관절 활액대체재 'CG시노비아' 제품사진CG시노비아는 지난 2020년 인체 진피조직 100% 성분으로 개발돼 연조직 재생이 가능한 주사제인 시지리알로인젝트(CG Reallo Inject)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관절 케어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무릎 및 어깨 부위의 관절경 수술 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에 의해 유실되는 관절 활액을 임시로 대체하는 주사제형의 의료기기다. 관절강 내 연골 주위로는 활액이라는 체액이 존재하는데, 활액은 연골을 보호하고 연골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윤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관절경 수술 시에는 시야 확보를 위해 생리식염수 등으로 수술 부위를 지속적으로 세척하기 때문에, 활액도 함께 씻겨져 나가게 된다. 이 경우 활액 대신 CG시노비아를 채워줌으로써,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CG시노비아는 관절 활액과 가장 유사한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내용물이 사전에 충전되어 있는 주사 형태(Pre-filled syringe)로 제조되어 개봉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술자가 제품을 주입할 때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지지하는 핑거 그립(Finger grip)의 접촉 면적을 넓혀, 주입 시 발생되는 압력이 분산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밖에도 시지바이오는 성장인자 단백질을 함유한 연골 재생 의료기기 2종(CG23101, CG20102)과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CG20155)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치료할 수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65%를 차지하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K&L Grade 2~3)는 대부분 진통제 복용 또는 히알루론산 주사 등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6개월~1년 내외의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에 불과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가능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해 왔다. 이에 시지바이오는 근본적으로 손상된 연골을 수복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재생을 유도하는 수술법 별 맞춤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관절 건강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심화되는 고령화 사회 속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관절염 시장에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CG시노비아의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관절 케어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2 10:56:59제약·바이오

골관절염 치료제 경쟁 치열…전문가의 선택 기준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골관절염 치료제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술을 제외하면 주사치료 외에는 선택지가 크지 않은 상황. 히알루론산 성분을 고농도로 해 투약 횟수를 줄이고 지속력을 늘린 제품부터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PN)을 주성분으로 한 조직수복용생체재료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각 품목마다 편의성과 연골 재생효과, 보험 적용 기준이 다른 만큼 환자에게 맞는 품목을 골라 투약해야 최적의 예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선택을 방해할 수도 있다.골관절염 치료 전문가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어떤 품목을 사용해야 환자의 불편함을 손쉽게 해결하고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박상언 연세바른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대표원장을 만나 치료제 선택 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박상언 연세바른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대표원장▲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연세바른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다. 정형외과에서 무릎관절 분야 및 스포츠 의학을 세부 전공했다. 수술보다는 조금 더 보존적으로 치료하고, 기능의 개선 및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다.▲골관절염 발생 원인 및 연령대별 발병 특징은?관절염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이 이에 해당한다. 의사들은 평범하게 퇴행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환자들이 내원했을 때 퇴행성이라고 들으면 대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이라는 용어의 정확한 기원은 모르지만 영어로는 'osteoarthritis'으로 단어 그대로 번역하면 골관절이다.네이버에서 퇴행성 관절염을 검색해보면,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한다"고 정의돼 있다.여기서 퇴행성이라는 단어인 'Degenerative'를 미국의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찾아보면, "Osteoarthritis (OA) is the most common form of arthritis. Some people call it degenerative joint disease or "wear and tear" arthritis. It occurs most frequently in the hands, hips, and knees."로 규정된다. 즉 닳아지는 관절이라는 뜻이다.일반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는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혹은 류마티스 등 혈청 문제의 관절염이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40~50대가 지나면 점진적인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관절염이 진행된다.▲골관절염 발생 시 수술을 제외하고 어떻게 치료하는지?수술하기 전에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근력을 키워서 관절 주변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약들을 복용하면서 관절염증반응을 줄이기도 한다. 또 주사치료를 하기도 한다. 관절 주변인대에 인대강화치료를 하기도 하고, 연골주사나 DNA 주사를 하기도 한다.▲최근 각 제약사들의 관절염 주사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품목별 특징이 궁금하다.본인의 경우 즐겨 사용하는 품목은 시노비안과 아티풀로 압축된다. 1회 투약의 시노비안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골주사이며, 환자들에게 쉽게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기름칠을 하는 주사'라고 소개한다. 실제로 연골주사는 히알루론산을 성분으로 무색투명하고 점조성이 있는 겔로 무릎 관절에서 완충 작용을 한다.히알루론산 성분 주사제 품목은 한번, 세번, 다섯번 맞는 품목이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농도 차이에 기인한다. 농도가 높을 수록 진하고 효과가 오래가는 원리다. 한번 맞는 품목은 한번만 투약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사 과정에서의 감염 발생의 위험이 적다. 고농도 품목을 주사한 경우 일부 환자들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하루, 이틀을 잘 못 걷기도 한다.한편 아티풀은 히알루론산 제제로 치료 만족도가 충족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구원투수' 같은 역할이다. 모든 환자에게 히알루론산이 잘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성분도 옵션으로 필요하다. 아티풀의 PN 성분은 연골의 결손 부위에 높은 점도와 탄성을 가진 완충제 역할을 함해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의료진이나 환자의 선호도는?히알루론산 성분을 베이스로 한 주사제는 다회를 맞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어 다회 주사 품목의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환자들의 의료기관 재방문의 불편함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의료진 입장에서 1회 투약 품목을 선호하는 이유는 고농도 특성상 투입 과정에서 다른 조직으로 가지 않고 원래 위치로 잘 들어간다는 점이 작용한다. 1회만으로도 3회나 5회 투약 품목과 효과는 비슷하게 유지된다.▲골관절염 주사제의 보험 기준 및 환자별 주사제 선택 기준은?시노비안의 경우 주사는 1차례만 보험이 되기에 1번만 시행하는데, 환자들이 주사를 좀 더 맞기를 원하거나, 시노비안 투약 후 약간의 불편감이 남아있는 경우 순차적으로 아티풀을 주사한다.환자들은 농도를 높여 1회 투약으로 효과가 오래지속되는 장기 지속형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윤활 작용 및 염증 저감 작용 기능을 하는데 1번 맞을 때는 시노비안을 주로 사용하고, 시노비안을 맞았을 때 잔여 통증이 존재하거나 불편감이 남으면 PN 성분 아티풀을 쓴다. 아티풀은 6개월에 5번 보험이 된다.믿을 수 있는 업체의 제품을 신뢰하고 사용한다. 비슷비슷한 성분, 제형을 앞세워 수 많은 주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본인은 성분과 회사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2023-04-21 09:32:06병·의원
인터뷰

생활체육 인구 61%…스포츠의학 전문가 각광받는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2년 기준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은 61.2%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체육' 인구는 10년 전 43.3%에 불과했지만 이젠 과반수를 넘는 비율로 증가한 것.연령대 별로는 30~50대의 참여율(63.9~65.3%)이 10~20대 보다 높았고(52.6~62.1%), 60~70대 역시 10대를 앞질러 중장년층의 생활체육 활동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커뮤니티, 동아리 등을 통한 체육인구 증가 및 초고령사회 전환이 서로 맞물리면서 경기나 훈련 중 신체 움직임에 의한 손상과 그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선수를 관리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스포츠의학이 일반인을 위한 올바른 운동 방법이나 만성질환자의 치료를 위한 운동법까지 외연을 확장한 것도 이런 사회적 변화를 대변하는 대목.어떤 환자들이 스포츠의학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걸까. 천충우 부산 리스본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스포츠의학분과전문의)을 만나 스포츠의학의 차별화 지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천충우 리스본 정형외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 후 스포츠의학분과 전문의를 별도로 취득한 계기는?2005년부터 무릎 인공관절, 관절경 수술 치료, 비수술 재활치료 등 정형외과 환자 치료를 진행행왔다. 스포츠의학 분과 전문의를 취득한 것은 2015년이다. 관절, 척추 쪽과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 부위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다 면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기본적으로 스포츠 손상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지만 손상의 의학적 관리와 운동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 등 포괄적이고 세부적인 질환 역학에 대해 이해하고 접근하면 환자 예후 향상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스포츠로 인한 관절질환 발생 원인 및 발병 특징은?최근 대중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실제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선수 외에도 일반인의 스포츠 관절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특히 퇴행성 및 과사용으로 인한 관절 손상 및 변형이 문제가 되고 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외상으로 인한 부상이나 과사용으로 인한 관절질환이 많다. 주로 연골 손상, 인대 손상 및 근육 손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일반인은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같이 관절 손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관절 질환 발병의 경우도 종종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일반인 또는 선수들의 치료 목적은 빠른 스포츠 활동 복귀가 최우선이기는 하나, 퇴행성 관절 질환이 동반된 일반인 경우에는 운동량 조절이나 근력 운동 병행들을 우선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스포츠 관절질환의 경우 치료 접근에 차이가 있는지?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의 경우에는 손상부위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인대, 힘줄, 연골 등 손상 부위를 직접 치료하게 되는데 퇴행성이 동반된 경우는 일반적으로 노화나 과사용으로 인한 퇴행성 질환들과 비슷한 치료를 한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를 비롯해 다양한 주사 치료가 있다. 혈관 내 주사 약물 투입, 관절 내 주사, 관절 주위 주사, 건초내 주사, 통점 주사, 인대 및 힘줄 강화 프롤로 주사, 신경 치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어 일반 물리 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도수 재활 치료와 같은 특수 물리 치료가 있다. 통증과 손상 부위 치료가 호전을 보이면 재활 치료에 집중하게 된다. 관절 운동 제한과 근력 약화 치료, 위치 감각 등 스포츠에 필요한 적응 재활 치료가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 관절 통증에 사용되는 주사제가 종류가 다양하다. 제품간 차이는?고령화사회 진입이 관절질환자 발생이 늘면서 최근 다양한 제약사들이 연골 주사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너무 염증이 심해서 염증을 제어해주는게 필요할 때나 염증이 계속해서 관절상태를 악화시킬 때 염증을 조절해주기 위해서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연골주사는 우리 몸에 있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연골이 충격을 흡수하고 유지하게 도와주는 주사로 성격이 다르다. 아티풀 주사는 연어과 어류에서 추출한 DNA 중 PN(polynucleotide)를 활용, 완충작용과 세포의 재생산을 도와준다. 따라서 급성염증을 제어해 줄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사하고, 완충 성분이 많이 필요할 때, 부드럽게 하는 완충 작용이 많이 필요할 때는 연골주사, 그리고 재생작용이 더 중요한 환자에서는 아티풀 PN 함유 주사를 보다 더 활용하게 된다. 아티풀 주사의 경우 기존의 주사치료와 달리 피부 재생이나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질환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회복이 가능하며, 주 성분인 PN은 인체의 DNA와 95% 이상 일치하는 만큼 여러 차례의 반복적인 시술에도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주사제의 치료 지속 기간 및 제품별 환자 선호도는?아티풀 주사는 치료 직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점 효과가 나타난다. 통증이 개선되고 관절운동 시 불편함이 완화되는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6개월~1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1~2주 간격 5회 치료 후 6개월 경과 되면 재치료가 가능하며, 주사 치료 후 통증 호전을 경우 주기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아무래도 환자선호도에는 효과 외에 치료 지속 기간에 따른 재투약 시기,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될 수밖에 없다. DNA 주사는 1주 간격으로 5회 정도를 맞고 이후 6개월 후 추가 주사가 가능하다. 비용 면에서 보면 연골(영양제)주사 대비 DNA 가격이 약 3배다. 연골 영양제는 고농도로 주사 회수를 3회에서 1회로 줄인 품목이 있다.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편의성 면에선 고농도 주사가 편리한 편이다.  스테로이드 관절강내 주사와 히알루론산 성분 연골 주사는 6개월 단위로 보험이 적용되지만 아티풀 PN 함유 주사는 개인이 80%를 부담하는 선택급여다. 비용, 치료 지속 기간, 재투약 시기 등의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선호도, 만족도 역시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환자별 주사제 선택 기준은?1차적으로는 연골 영양제를 사용을 하고 1차 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남거나 환자가 추가 치료를 원하는 경우 DNA 함유 주사를 추천하는 방향으로 간다. 특히 연골 손상 정도를 집중해서 보는데 연골 마모,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 나이가 어리더라도 연골 재생 주사를 추천한다.▲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면서 운동으로 인한 부상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부종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찜질을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데 보통 1~2주 사이에 가벼운 손상들은 자연 치유가 된다. 그 정도를 지나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편이 현명하다. 치료 적기를 놓치면 관절 불안전성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이라면 관련 손상 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이 있어야 올바른 치료로 갈 수 있다. 스포츠 선수나 체육활동에 적극적인 분들은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조기에 수술을 시행해야 예후가 좋다. 스포츠 손상에서의 치료 적기, 최적의 방법 선택에 있어서는 스포츠의학 전문가의 역할이 있다.
2023-03-31 05:30:00아카데미

병‧의원 비급여 대세 '소아성장' 주사제 넘어 진단 뜬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병‧의원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소아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소위 '키 크는 주사'로 불리는 성장호르몬 주사뿐만 아니라 이를 진단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시장까지 제약사가 진출하고 있다.국내 성장호르몬 주사제 주요 품목.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종합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성장클리닉'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다. 병‧의원에서 소아 청소년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가 또래에 비해 빠른 지, 느린 지를 검사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 치료 등이 이뤄지는 것이다.성장호르몬 주사의 경우 소마트로핀 성분 품목을 바탕으로 시장이 형성 중이다. 소마트로핀 성분 중심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은 LG화학이 주도 중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대표 품목인 유트로핀의 경우 2020년 554억원 매출을 거둔데 이어 2022년 766억원이라는 역대급 성적표를 기록했다.뒤이어 시장을 형성 중인 ▲동아에스티 '그로트로핀투' ▲머크 '싸이젠'▲노보노디스크 '노디트로핀'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한 해 2500억원에 가까운 시장으로 성장한 상황.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진단‧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제약사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안국약품은 최근 크레스콤과 인공지능 기반 골연령 분석 소프트웨어인 'MediAI-BA'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MediAI-BA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골(손뼈) 엑스레이를 분석해 골연령 판독을 돕는 제품으로, 웹을 통해 영상을 업로드하면 5초 내외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2020년 3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고 현재 국내 200 여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안국약품은 자체 영업 및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MediAI-BA'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사업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크레스콤 이재준 대표(왼쪽), 안국약품 채희성 본부장(오른쪽)안국약품 관계자는 "소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성장 분석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MediAI-BA외에 손목골절 자동 검출, 퇴행성 관절염 정량화 분석, 척추염 등의 근골격계 영상 분석에 특화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들에 대해서도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임상현장에서는 최근 '소아 성장' 치료가 비급여 시장 중에서는 가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의 한 성장클리닉 원장은 "소마트로핀 성분 성장호르몬 주사 시장이 소아성장 치료에 있어 핵심이다. 다만, 주사제가 워낙 고가로 공급되는 탓에 의료기관의 부담도 적지 않다"며 "동시에 성장 치료 시 엑스레이 촬영에 따른 진단 여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진단에 따라 성장호르몬 주사 투여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며 "엑스레이 촬영 후 향후 소아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해당 시장도 비급여이기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3-03-07 11:36:25제약·바이오

인공관절 치환술 고위험군 트라넥삼산 안전성 증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인공관절 치환술 고위험군 환자의 지혈을 위한 국소용 트라넥삼산의 안전성을 규명했다.송주호 교수. 세종충남대병원(원장 신현대)은 26일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팀이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시 지혈에 도움이 되는 국소용 트라넥삼산을 고위험군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SCIE 국제학술지인 'Medicina'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슬관절은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를 잇는 무릎 관절로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행된다.우리나라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만큼 고령 인구에서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탓에 여러 가지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을 결심하는데 고민 요인으로 작용한다.특히 수술 후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유의미한 방법으로 트라넥삼산(Tranexamic acid)을 투여하지만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 우려가 적지 않았다.연구팀은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5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엄격히 분석해 트라넥삼산 투여가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 발생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또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이 다른 수술에 비해 수혈률이 높지만 트라넥삼산 투여가 수혈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춰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송주호 교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합병증 우려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논문에서 확인됐듯이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수월하게 수술 후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말기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예전만큼 수술을 두려워하며 통증을 참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2023-01-26 11:38:47학술

아산의학상 기초 전장수 교수·임상 강윤구 교수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올해 아산의학상에 광주과학기술원 전장수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강윤구 교수가 낙점됐다.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6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전장수 교수(62)와 임상의학 부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65)를 선정했다.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충원 교수(39)와 서울의대 내과 박세훈 전문의(34)가 수상한다.아산상 수상자 모습. 왼쪽부터 전장수, 강윤구, 정충원, 박세훈. 기초의학 수상자인 전장수 교수는 23년간 퇴행성 관절염의 분자생물학적 발병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로 퇴행성 관절염 기초 연구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2014년 아연이온이 세포 내 연골 퇴행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셀(Cell)지에 게재했으며, 2019년 네이처(Nature)를 통해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과 퇴행성 관절염 상관관계를 발표했다.임상의학 수상자인 강윤구 교수는 국내외 임상연구를 통해 위암과 위장관기질종양 항암제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강 교수는 전이성 위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요법과 국소진행성 위암의 선행화학요법의 대규모 인상 연구를 총괄해 란셋(Lancet) 등에 게재해 기존 위암 표준 치료법을 개선했다.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수상자인 정충원 교수는 다양한 민족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의학 발전에 필요한 기초 유전정보를 제공했으며, 박세훈 전문의는 유전체 대이터 분석과 임상 및 역학 분석을 통해 심방세동이 만성 신장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제1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수상자에게 각 3억원, 젊은의학자 수상자에게 각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23-01-25 11:41:2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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